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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 ★‘2등은 싫다 007작전’…수입차들 “디젤·친환경…한국 공략”★ **

지킴이다 2007. 1. 8. 09:18
2007년 1월 7일(일) 오후 5:19 [경향신문]

‘2등은 싫다 007작전’…

           수입차들 “디젤·친환경…한국 공략”



올해 국내 시장에서 수입차 공세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수입차 업체들은 고유가에 따른 반사이익을 챙기기 위해 디젤차와 친환경 하이브리드카를 전면에 내세우며 국내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또 중저가 수입차도 속속 들여온다.

반면 국내업체는 신차 출시보다는 기존 고객을 사로잡기 위한 서비스 강화로 수입차에 맞선다는 전략이다.

도요타 ‘렉서스 LS600h’
◇친환경·디젤차 몰려온다=올해 수입차는 디젤과 하이브리드 모델 50~60종을 선보일 예정이다. 도요타는 렉서스 LS600h와 GS450h 등 친환경 하이브리드 세단으로 국내 수입차 1위 브랜드로 뿌리내리겠다는 각오다. LS600h는 럭셔리 세단 LS460의 장점에 V8 5ℓ 가솔린 엔진과 하이브리드 동력이 결합돼 V12 엔진에 버금가는 성능을 보여준다는 게 도요타측 설명이다. 또 GS350을 기반으로 한 GS450h는 하이브리드 럭셔리 스포츠 세단으로 일반 V8 모델에 비해 연료 효율성이 30% 정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혼다는 하이브리드카 렉서스와 경쟁 구도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올 2월 본격 판매에 나서는 시빅 하이브리드는 ℓ당 23.2㎞의 연비를 자랑하는 데다 가격도 부가세를 포함해 3390만원으로 합리적이다. 미국 뉴욕 국제자동차쇼에서 ‘2006 환경친화 차량’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새해 벽두부터 국내 처음으로 디젤 모델을 내놓았다. 친환경 디젤엔진인 ‘CDI’를 탑재한 6000만원대 E220 CDI와 9000만원대 SUV(스포츠유틸리티) ML 280 CDI 등 2개 모델로 맞선다. CDI엔진은 응답성이 뛰어난 차세대 엔진으로 소음과 진동을 크게 줄였다. 알루미늄 합금을 사용해 연비도 가솔린 차량에 비해 20% 이상 뛰어나다는 게 벤츠측 설명이다.

BMW도 경쟁업체 디젤 차량에 대항하기 위한 SUV인 X5 디젤 모델을 내놓을 계획이다. GM도 올 상반기 프리미엄 중형세단 캐딜락 BLS 디젤 모델을 내놓는다. 지난 10월 가솔린 모델이 젊은층에 인기를 얻은 데 힘입어 올해는 디젤로 한판 승부를 벌이겠다는 각오다. 신형 1.9TiD 터보차지 디젤 엔진을 장착, 최고 150마력을 내는 친환경 모델이다.

포드는 유럽에서 인기몰이 중인 중소형 크로스오버차 S맥스 디젤 모델을 하반기에 내놓는 등 미국차의 자존심을 건다. 푸조 307SW HDi는 지난해 10월 국내에 선보인 뒤 출시 한달만에 100대 이상 팔려 나가는 등 히트차량 반열에 올랐다. 푸조는 이달 중 뉴307HDi 해치백을 3000만원대 초반에 판매할 계획이다.
볼보 ‘The New XC90’(왼쪽), 푸조 ‘307 SW HDI’

◇국산차는 서비스로 승부=2007년 새롭게 선보이는 국산차는 많지 않을 전망이다. 현대차는 다이너스티와 에쿠스의 중간급으로 대형 고급 세단 BH(프로젝트명)를 6단 변속 후륜구동으로 개발중이다. 당초 올해 내놓을 계획이었지만 노조 문제로 공장 건설이 늦어져 출시가 2008년으로 미뤄졌다.

현대차는 대신 하반기쯤 유럽시장을 겨냥한 신형 아반떼 5도어(해치백)를 내놓는다. 이와 함께 수입차 대응차종인 아반떼 2.0, 쏘나타 F2.4, 그랜저 S380 등 고급 모델 상시 전시 및 시승 기회를 늘린다는 방침이다.

기아차는 올 10월 이후 대형 SUV HM(프로젝트명)을 내놓는다. 이 차는 엔진과 미션을 현대차 럭셔리 SUV인 베라크루즈와 공유할 예정이다. 기아차는 또 올 1월부터 뉴오피러스를 앞세워 미국과 유럽에 본격 진출하는 등 해외에서도 수입차와 한판 경쟁을 벌인다.

GM대우는 올 하반기 ‘G2X 로드스터’로 수입차가 독점하고 있는 2인승 스포츠카에 도전장을 낸다. G2X는 GM의 자회사인 독일 오펠사가 지난해 2월 제네바 모터쇼에 출품했던 GT의 자매 모델로 후륜구동 오픈카다. GM대우는 또 준중형 라세티 디젤 모델도 내놓을 방침이다.

르노삼성은 오는 11월 SUV H45(프로젝트명)를 국내에 소개한다. 이 차는 르노그룹이 처음 선보이는 SUV로, 4륜 구동 차체에 2000디젤 엔진을 얹는다.

〈정유미기자 you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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